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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원의 궁전'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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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셉경 댓글 0건 조회 553회 작성일 23-03-08 02:14
이름(국문) 이름(영문)
출생년도 출생월 출생일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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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주소:
도로명주소 (동수·호수 등 상세주소 입력란)
핸드폰: 이메일:
어학능력:
컴퓨터 능력:
행사경험:
행사명 참여기간 담당업무 당사 참여 타업체 참여
희망 업무(중복체크가능):
지원동기 및 자기소개

http://v.daum.net/v/20220919211758455




영국 역사상 최장기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엄수된 19일(현지시간) 여왕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수십만명이 몰려들면서 장례 미사가 치러진 웨스트민스터 사원부터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서부 외곽 윈저성까지 30㎞ 넘는 긴 줄이 이어졌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국장으로 치러진 이번 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등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500여명 등 2000명이 참석했다.




국장 절차는 이날 오전 10시55분 여왕의 관이 장례식장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되면서 본격 시작됐다. 여왕은 이곳에서 1947년 필립공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1953년 대관식을 치렀다.




찰스 3세 왕은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등과 함께 운구 행렬을 따라 직접 걸어서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장례식 미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가 집전하고,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의 설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성경 봉독으로 진행됐다. 웰비 대주교는 “여왕은 21세 생일에 영국과 영연방을 위해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 약속을 매우 훌륭하게 지켰다”고 말했다. 오전 11시57분부터 전국이 2분간 묵념하고, 백파이프로 국가를 연주하는 것으로 장례식은 끝났다.




운구차에 실린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을 지나 웰링턴 아치까지 천천히 이동하며 런던의 대중에게 작별을 고했다. 장례 행렬에는 기마대와 군악대 등이 포함됐으며 찰스 3세 등 왕실 일가는 걸어서 따라갔다. 빅벤은 여왕의 96년 생애를 기려 1분마다 한 번씩 96차례 종을 울렸다.




오후 1시 윈저성까지 이동한 여왕의 관은 오후 3시부터 윈저성 앞 넓은 잔디밭 사이로 5㎞ 뻗은 산책로(롱워크)를 따라 성 조지 성당으로 향했다.




런던 시내는 전날 밤부터 여왕의 장례 행렬을 지켜보기 위해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이들이 몰려들었다. 영국 태생으로 현재 미국에 산다고 밝힌 데이비드(79)는 BBC 인터뷰에서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일반인에게 허용된 여왕 관 참배를 위해 14시간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여왕의 장례식을 앞두고 텐트에서 밤을 지새우게 됐다고 말했다.




사촌과 함께 롱워크에서 날을 샜다는 빌리 몰로이(27)는 따뜻한 모자와 샴페인 덕분에 견딜 만했다면서 “여왕은 우리에게 70년을 할애했다. 우리는 그에게 14시간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장례식에 앞서 “지난 열흘 동안 나와 아내는 이 나라와 전 세계에서 받은 애도와 성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국 경찰은 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저격수들이 각 건물 옥상에 배치됐으며 상공에는 감시 드론이 떠다녔다. 단일 행사 기준으로는 최대인 총 1만여명의 경찰 인력이 행사장 전역에 배치됐다.




오후 4시부터는 성 조지 예배당에서 다시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예식이 치러졌다. 여왕은 생전에 이때 백파이프 연주를 해달라고 개인적으로 요청했다고 버킹엄궁은 전했다.




오후 7시30분 왕실 일가가 모인 가운데 여왕은 70여년 해로하고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 묻혔다.